오늘 주식투자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정신이 없겠네요.
대부분은 마이너상태일 것이고,
마이너스라도 강제로 팔리지만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저도 오늘은 쓸만한 테마도 없고 해서 주식 관련 글은 쓰지 않으려다 몇 마디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금일 코스닥은 3.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하락 흐름이 한 달 넘게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러-우, 이-팔,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수출실적 저조 등 눈에 보이는 큰 악재만도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하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증시가 드라마틱한 반등을 보이려면 위의 문제들이 하나둘씩 풀려가면서 수출이 회복되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기업도 살아나고, 소비심리도 살아나야 하는데,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순순히 저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더라도 이게 맞네, 틀리네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
근래 최고·최저 점을 잡고 자동 4등분을 그어 봤습니다.
단순 지지와 반등을 고려하면 코스닥 지수 730 정도에서 단기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730에서도 지지 못하거나, 반등 찍고 올라가는 척 다시 빠지면,
650까지는 열어두고 지수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지금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완전 개소리라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특히 모든 자금이 투입되어 있어 더 이상은 물타기 할 자금조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말입니다.
반대로, 현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주식에서 가격이 싸지는 것만큼 확실한 투자 타이밍이 없거든요.
신용잔고 감소는 강제청산
코로나19가 터지고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무너지던 2020년 초,
신용잔고는 약 6.5조였습니다.
그 후 증시는 1년 반동안 상승장이 펼쳐졌고, 신용잔고는 25조까지 늘었습니다.
금일 키움(0201, 증시주변자금추이) 기준 신용잔고는 약 17.8조입니다.
2020년 6.5조에 비해 여전히 3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전 신용잔고에 비해 6.5조는 많은 것일까요?
위의 파란색 선을 보면 아시겠지만, 신용으로 주식을 6.5조 원이나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거대 자본은 신용매수자들의 증거금률을 부족하게 만들어 반대매매가 나올 때까지 주가를 하락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가 오면 장 시작 때 종목들의 반대매매로 지수는 강제 하락 출발을 하게 되고,
현금을 가진 단타 개미들은 시가 배팅 후 단기반등을 노리는 매매를 할 수 있는 장이 옵니다.
그리고 지금이 시가배팅 매매를 하기에 좋은 장세입니다.
주식시장도 상황에 따라 맞는 매매법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끝도 없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섣불리 바닥을 논하기 보다는,
강제청산을 이용한 매매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많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무섭습니다.
살아남으려면 많은 고통과 노력이 따릅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주식을 해본적 없는 이들의 위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대주주 세금부담 줄어든다. (34) | 2023.12.21 |
---|---|
2024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87) | 2023.11.06 |
주식 신용 잔고 20.4조 (23) | 2023.08.17 |
지속되는 테마는 조심해야 합니다. - 초전도체&중국관광 (3) | 2023.08.14 |
초전도체 관련주 4일 연속 상승 (48)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