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소멸(재료매매)

주식에서 재료소멸이란?

주식을 접하게 되면 여러 가지 주식용어들을 듣게 됩니다.

그중에서 "재료소멸"은 어떤 종목이 특정한 이슈로 인해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뒤에 재료가 노출되거나 재료의 영향이 미치는 기간이 지나면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것을 재료소멸로 인한 주가 하락이라고 얘기합니다.

보통 어떤 종목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 주식커뮤니티 등에서 재료소멸이란 소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다들 정확한 개념을 알고 하는 얘는 아니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릴 수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기는 하는데 딱히 하락의 이유를 모를 때 재료소멸이라고 갖다가 붙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니 재료소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게시판에서 하는 재료소멸로 주식이 떨어졌다는 말의 진위를 가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재료소멸에서 대해서 좋은 예가 될 수 있는 종목이 나와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오늘 보여드리는 예시가 모든 종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재료소멸이란 이런 걸 이야기하는구나...

정도는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 종목은 필옵틱스와 필에너지입니다.

 

오늘(7월 14일) 필에너지라는 신규종목이 상장을 했습니다.

필에너지는 필옵틱스에서 분할 설립된 자회사입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공정 핵심설비인 레이저 노칭 공정 설비, 스태킹 공정 설비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SDI에 스태킹 공정 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필에너지 지분 20%를 가진 2대 주주입니다.

 

필옵틱스는 필에너지의 상장이슈가 재료가 되어 6월 말부터 상장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6월 말 12,000원 근처에 있던 필옵틱스의 주가는 필에너지가 상장하기 하루 전인 어제(7월 13일)는 주가가 최고 23,300원까지 올랐으며 12,000원 대비 거의 2배 수준까지 상승했었습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신규상장규가 상장하기까지 모회사가 기대감을 계속해서 받으려면 신규상장하는 주식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꼭 해야 합니다. 흥행에 실패할 경우 재료가 거기서 소멸해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필에너지는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34,000원에 확정 됐습니다.

기관 경쟁률은 1812대 1을 기록했고, 참여한 기관 99.7%가 공모 상단 초과 제시하면서 올해 코스닥 사장 기업 중 최대 공모 규모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필옵틱스는 자회사 상장과 상장하는 자회사의 공모가가 상단에 위치하면서 상장 전까지 기대감이 이어지고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상장 당일인 오늘...

필에너지의 코스닥 상장은 무난히 이뤄졌고, 필옵틱스는 필에너지의 상장과 더불어 재료소멸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럼 차트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회사 필옵틱스 신규상장 재료료 우상향 차트를 만든 필옵틱스

필옵틱스의 일봉 차트입니다. 6월 말부터 어제까지 이어지던 상승추에서 오늘 급락이 나오고 있는데

이때 급락의 이유를 재료소멸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필옵틱스의 개별호재가 나오거나, 필에너지의 대형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필에너지의 상장 기대감으로 오르기 시작한 12,000원 가격대까지 주가가 빠질 가능 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데로 꼭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주식을 상승과 하락은 특정 이유로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확히 하락의 근거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부분의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주식을 공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